1. 자기애성 인격장애란?
자신에 대한 과장된 평가, 인정받고 싶은 욕구,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의 결여를 특징으로 하는 인격장애이다.
영어로는 Narcissistic Personality Disorder(NPD)라고 표기되는 자기애성 인격장애는 과도하게 자신이 중요하다는 느낌과타인에 대한 존경에 대한 과도한 요구, 타인에 대한 공감 결여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들은 권력과 성공 혹은 외모에 대하여 오래동안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들은 일반적으로 주변사람들을 이용한다.
이러한 자기애적 행동은 유년 초기부터 시작하며, 광범위한 상황에 걸쳐서 발생한다.
2. 증상과 특징
장애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정신의학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에서 발행하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에서는 클러스터B(cluster B) 인격장애로 분류되어 있다. 진단은 보건 전문가의 개인 면접을 통해 내려진다.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증상은 조증부터 약물사용장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주로 사회학적, 정신역동적, 대인관계적 요인으로 설명이 되는데, 정신병리의 핵심은 자존감과 관련된 갈등과 결함이다.
어린 아동에게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미성숙하고 과장된 자기와 타인의 상이 한계를 수용한다거나 비판과 좌절을 견디면서도 긍정적인 자기 존중을 유지할 수 있는 건강한 발달 과정을 거치지 못할 때, 타인에 대해서는 이상화와 평가절하, 자신에 대해서는 과대지각과 열등감을 번갈아 가지게 된다.
증상으로는 다음의 항목으로 나타날 수 있다.
1) 자신의 중요성에 대한 과대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예: 성취와 능력에 대해서 과장한다. 적절한 성취 없이 특별대우 받는 것을 기대한다).
2) 무한한 성공, 권력, 명석함, 아름다움, 이상적인 사랑과 같은 공상에 몰두하고 있다.
3) 자신의 문제는 특별하고 특이해서 다른 특별한 높은 지위의 사람(또는 기관)만이 그것을 이해할 수 있고 또는 관련해야 한다고 믿는다.
4) 과도한 존중을 요구한다.
5) 특별한 자격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즉, 특별히 호의적인 대우 받기를, 자신의 기대에 대해 자동적으로 순응하기를 불합리하게 기대한다.
6) 대인관계에서 착취적이다. 즉,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타인을 이용한다.
7) 감정이입의 결여: 타인의 느낌이나 요구를 인식하거나 확인하려 하지 않는다.
8) 다른 사람을 자주 부러워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시기하고 있다고 믿는다.
9) 오만하고, 건방진 행동이나 태도를 보인다.
3. 치료
치료법은 제대로 연구되어 있지 않다. 전문치료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장애를 가진 이들이 스스로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약1%의 사람들이 삶에서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많이 보이며 나이가 어릴 수록 더 강하다.
본인이 스스로 자기애성 인격장애를 자각하여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치료를 찾는 경우는 드물다. 환자들이 심리치료나 정신의학치료를 받으면 이들은 삶에서 겪는 어려움에 자극받거나 자신의 다른 정신건강 관련 장애로부터 안정을 찾는다.
이러한 정신건강 관련 장애로는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 약물사용장애(substance use disorder) 혹은 약물중독(drug addiction), 조울증(bipolar disorder) 혹은 조성우울(manic depression), 거식증(anorexia nervosa) , 반추장애(rumination disorder), 식욕이상항진증(bulimia nervosa)과 같은 식이장애(eating disorder) 등이 있다.
이들이 심리요법치료로 가기까지 돌아가게 되는 것은, 자기애성자는 보통 통찰력이 빈약하고, 자신의 행동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주변환경이 조성됨을 모르며, 때문에 자신의 인지와 행동이 사회적으로 부적절하고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하는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자아상 즉 과장된 자기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애성 인격장애 치료의 기본은 심리치료이다.
환자의 정신건강 회복은 동반장애(comorbid disorder) 증상에 대한 향정신제치료(psychopharmaceutical treatment)로서 가능해졌다. 약물치료 외에도, 심리학자 엘사 로닝스탐(Elsa Ronningstam)은 치료사와 환자의 치료동맹수립(alliance-building), 환자의 치료에 대한 주체의식(sense of agency)과 반성능력(reflective ability) 배양이 병적 수준의 자기애를 변화시키는데 있어서 핵심요소라고 하였다.
정신약물(Psychiatric medication)은 자기애성 인격장애 치료에 직접적으로 도움되지 않지만, 장애와 함께 발병하는 우울, 불안, 충동성(impulsiveness)을 치료하는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기타 관계 영역에서의 정신건강치료 상담은 관계 당사자들이 치료에 동시 참여할 때에 가장 효과가 크다.
'심리학의 모든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단사고 (groupthink) (0) | 2022.11.23 |
---|---|
콤플렉스 : 콤플렉스 종류 (0) | 2022.11.23 |
개구리화 현상 : 날 좋아하면 오히려 그 사람이 싫어지는 현상 (0) | 2022.11.13 |
넛지 이론 (nudge) (0) | 2022.11.12 |
인터넷 미아 증후군 : 나 지금 뭘 검색하려고 했었지? (0) | 2022.1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