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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의 모든 것

굿보이 증후군 : 어른이 되어서도 착한 사람으로 남고 싶어하는 심리

by 소쿠리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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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굿보이 증후군 이란? 

Good Boy Syndrome,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욕구나 원하는 것을 억압하면서 지나치게 노력하는 것을 뜻하는 증후군이다. 흔히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단 내용 참고)

정신분석학에서는 어린 시절 주 양육자로부터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하는 유기공포가 심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는 방어법의 일환으로 본다.


2. 굿보이 증후군이 생기는 이유

부모와 정서적인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한 아이는 부모의 말을 듣지 않으면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게 된다. 때문에

스스로 ‘착한 아이’를 연기하게 된다. 이로써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굿보이 증후군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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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의 정서적인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3. 증상 및 자가 테스트

 

이것으로 본인이 굿보이 증후군인지 한번 테스트를 해보길 바란다.

1. 언제나 밝고 명량하다.
화가 나거나 짜증이 나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2. 작은 것도 양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싫어하는 티를 내지 못한다.다른 사람의 일을 먼저 해결해 주기 위해 자신의 일을 미루기도 한다.

3.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사과한다.
다른 사람과 갈등을 피하기 위해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

4. 규칙을 지키기 위해 과도하게 노력한다.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것을 참지 못한다.

 


4. 해결법


굿보이 증후군은 자녀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부모에 따라 해결될지가 좌지우지 된다.

1. 자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일관적인 태도를 보인다.
자녀의 말을 그대로 인정하는 일관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

2. 자녀가 부정적인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자녀는 현재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부정적 감정을 감추고 있다. 이를 풀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5. 착한아이 컴플렉스

 

착한아이 콤플렉스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은 가토 다이조(加藤諦三)의 자녀교육서 '착한 아이의 비극' 에서 제안한 신조어로, 타인으로부터 착한아이라는 반응을 듣기 위해 내면의 욕구나 소망을 억압하는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심리적 콤플렉스를 뜻한다. 이러한 형태는 유기공포(fear of abandonment)에 노출되어 있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어린이의 기본적 욕구인 유아적 의존욕구를 거부하고 억압하는 방어기제이다. 

쉽게 말하면 남의 말을 잘 들으면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박관념이 되어버리는 증상이다. 꼭 말을 잘 듣는다는 생각보다도 '착한 사람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에 얽매여 있다. 


5-1. 증상

 

이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애쓰는 데 반해 자신의 마음이 병들어도 남들에 대한 자신의 이미지를 먼저 신경 쓰다 보니 자신의 마음은 돌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이 안 좋게 흘러가면 정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먼저 자신을 탓하는 경향도 크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의 성장 환경이나 대인 관계에서의 상처가 원인이라 볼 수 있다. 가정 환경에서 원인을 따져볼 경우에는 부모의 책임이 크다고 하겠는데, 부모가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사람이라 아이의 감정을 억누르고 제어해버리면 이렇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걸 지나치게 남의 눈을 의식하면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다.

의외로 부모가 권위적이지 않아도 착한사람 증후군을 앓을 수 있다. 이 유형은 부모의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 어릴 적부터 가정 불화에 노출된 탓에 자신의 행동으로 부모의 사이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졌던 경우나 부모가 장남 또는 장녀에게 지나친 책임 의식을 부여했을 경우이다. 또는 형제와 차별 대우를 받으며 성장했을 경우에도 차별을 받은 자녀는 부모한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희생하며 부모를 만족시키려 했던 경향이 성인이 돼서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처음에 볼 땐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 볼 때는 오히려 역효과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남들에게만 신경을 쓰다 보면 그만큼 자신을 발전시킬 시간이 점점 없어지며, 자기 감정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중에 좋지 않는 결과로 흘러가서 자칫 잘못하면 대인관계도 엉망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또 다시 자신을 힘들게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되고, 이것이 최종적으로는 자기 자신까지 망쳐버릴 수 있을 정도로 무시할 수 없는 질환이다. 강박관념 때문인지 다른 사람이 시키는 범죄 행위도 곧잘 따르게 되어 버린다.

이 증후군은 형제나 자매가 아프고  집안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착한 아이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이런 아이들은 대개 "어리광 부리면 안 된다", "부모님 말을 잘 들어야 한다."라는 식으로 주변에게 교육을 받고 자라서 스스로 세뇌하여 병이 든다. 2016년 공익 광고에도 이 부분이 나오고 있다.

 


5-2 주요행동

 

착한 사람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주요 행동 패턴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안 좋은 일을 꾹꾹 눌러 담으며 잘 표현하지 못한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 하며 어렵게 거절하더라도 곧 후회한다. 좀 심하면 심지어 남이 딱히 부탁도 안 했는데 혼자서 큰 부담감을 갖고 자신만의 상상속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5-3 대처법 

 

근본적인 해결과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과 진단이 필수이다. 자신이 정말 착한사람 증후군으로 피해를 보거나, 상처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착한사람 증후군을 이겨내려 할 때 본인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1. 먼저 자신의 현재 모습이 어떠한지 돌아보아야 한다. 남들에게만 신경 쓰다 보니 자신이 망가져가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 연습을 통해 거절하는 데에 익숙해지자. 누군가가 대신 업무 처리를 부탁했을 때 그냥 '싫다'라고 말하기 힘들다면 이유를 말하며 거절하자. 거짓말이라도 좋다. 주의할 것은 거절했다고 죄책감 가지며 힘들어 하지 말자. 보통 사람이라면 그 사람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다른 부탁할 사람을 찾아 떠났을 것이다.

3. 상대방이 정말로 힘들거나 바빠 도와준다면 상대방에게 대가를 받자. 돈을 받으라는 얘기가 아니다. 간단한 일이라면 음료수, 커피라도 한 번 사게 한다거나, 술이나 밥을 얻어 먹는다거나, 금전적인 대가가 아니더라도 다음에 당신의 일을 도움 받는다거나 하면서 말이다. 뭔가 대가를 지불할 필요를 상기시켜야 상대방도 당신을 함부로 이용하지 못한다.

4. 남들에게 쏟는 관심을 좀 더 자신에게 투자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자.  .

 

마지막으로, 상대의 부탁을 거절하는 연습과 함께 그것이 결코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아야 한다. 그것이 자신의 감정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며, 기반이 잘 다져지면 그것이 차츰 자신감을 얻게 해주고 자신의 생각을 적극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무조건 상대의 마음에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상황도 좀 더 돌아보면서 행동할 수 있는 건강한 힘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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